[롯데]반즈, 스트레일리의 부진..외인투수 괜찮은가?
일간회담(日刊會談)은 매일 그날의 KBO 소식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재밌게 즐겨 주세요.
2023시즌 롯데의 외국인 투수진이 시즌 초반 부진하고 있다. 2022년 글렌 스파크맨의 부진으로 롯데는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스트레일리를 다시 영입했다.
2022년 시즌이 끝나고 롯데는 3명의 외인을 모두 계약유지 및 재계약을 했다. 스트레일리는 당초 2년계약이었고, 찰리 반즈는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로 총액 125만 달러 대형 재계약을 하였다. 야수인 렉스도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의 대형 재계약을 이뤄 롯데는 3명의 외인과 1시즌을 더 함께하게 됐다.
그런데 반즈와 스트레일리가 시즌 초 부진하고 있다. 렉스는 3할 타율과 150이 넘는 wRC+로 분전하고 있으나 두 외인투수가 부진함에 따라 롯데는 초반 순위경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4월 17일 월요일 기준 롯데의 시즌 성적표는 12경기 5승 7패. 팀순위는 7위이다.
롯데의 5승 중 3승은 에이스로 우뚝선 나균안이 따낸 승리다. 나머지 2승은 한현희의 선발승과 신정락의 구원승이다. 외인투수 두명은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였다. 나균안 혼자 선발진을 이끌어 나가는 모양새다.
단순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먼저 찰리 반즈는 4월 11일 LG전 첫 등판 때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볼넷은 6개나 내줬다. 팀이 승리하여 패전은 기록하지 않았으나 아쉬운 첫 등판이었던것은 확실하다.
두번 째 등판인 4월 16일 삼성전에서는 5.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몸에 맞는 공도 2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완전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표본은 적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10이 넘는다.
스트레일리도 마찬가지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개막전인 4월1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하여 5이닝 3자책으로 이닝을 길게 가져가주지 못하였고, 두번 째 등판인 4월 8일 kt전에서는 6이닝 4자책 패전, 세번 째 등판인 4월 14일에서는 4.2이닝 3자책 패전을 기록하였다. 스트레일리의 3경기 평균자책점은 5.74이다. 당초 롯데의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두 명의 외인투수가 선발로 나선 올 시즌 5경기중에 선발로 6이닝 이상 소화해준 경기는 스트레일리의 4월 8일 kt상대 6이닝 4자책 패전투수 경기가 유일하다. 안타를 많이맞고 점수를 많이 줄 뿐만 아니라 이닝소화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직 외인 투수의 교체를 이야기하기엔 이른시기이지만 반즈와 스트레일리가 감을 잡지 못한다면 롯데 입장에서는 부진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해야 할 지도 모른다. 롯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by KerVerSchG
야구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