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회담 - LG 이천웅 불법도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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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4월 14일 인터넷 도박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천웅 선수가 혐의를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LG 트윈스 구단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2023년 시즌이 시작하기 한달 전인 3월, KBO 리그에는 여러 악재가 있었다. WBC 대회에서의 한국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서준원 사건 및 장정석 사건 등의 문제가 있었다. 여기에 개막 하루 전날이었던 31일, KBO 압수수색과 동시에 터진 일이 불법 도박 문제였다. 이번 사건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후 표면화됐다. 당사자가 이천웅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LG는 선수의 말을 믿고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KBO 사무국은 우선 사법기관의 판단을 지켜본 뒤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천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2년 야구인 최초로 KBO 총재가 된 허구연은 취임 첫 메시지로 '일탈 행위 금지'를 외친 바 있다. 허 총재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팬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각종 사건, 사고, 국제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급기야 이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던 점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절대해서는 안 되는 4불(음주운전, 승부조작, 성 범죄, 약물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주길 바란다. 일부 선수의 일탈이 야구계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뼈저리게 체험했다"고 강조했다.
허구연 총재는 '4불'을 강조할 때 도박을 얘기하진 않았으나 2022년 3월 27일 KBS 이슈 픽 쌤과 함께에 출연할 때 도박을 추가로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허구연의 바람을 이천웅이 지켜주지 못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by KerVerSc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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