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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9일 KBO 경기 결과
KIA VS 롯데
(사직)
KIA 6 : 0 롯데
승리투수 : 이의리 / 패전투수 : 한현희
양팀 기록


KIA가 4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가 갈렸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2회, 3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4회는 막을 수 없었다. 황대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와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만루 위기를 맞은 한현희는 고종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주효상과 박찬호를 나란히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번 이닝도 큰 실점 없이 넘어가나 싶었으나, 류지혁이 투수 한현희의 손에 맞는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한 점을 또 허용했다. 롯데의 비디오판독도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계속되는 2사만루 상황에서 다음타자 이창진의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떴다. 좌익수 안권수가 잡을 듯 했던 이 타구는 뒤로 빠지고 말았다. 공이 조명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 타구는 그렇게 3타점 적시타가 되었다. 그렇게 점수는 5대0이 되었다.
오늘 KIA의 마운드는 롯데에게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의리가 5.2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8K로 처리했고, 이어 던진 임기영, 전상현, 정해영이 나란히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초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추가한 KIA는 6대0 승리를 기록했다. 이의리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고 한현희는 시즌 2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NC VS LG
(잠실)
NC 5 : 7 LG
승리투수 : 이우찬 / 패전투수 : 김영규
홀드 : 정우영, 김진호 / 세이브 : 이정용
양팀 기록


LG와 NC의 경기도 빅이닝이 승부를 갈랐다. LG는 지고있는 상황에서 빅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늘 경기는 양 팀의 외국인 투수 두 명(페디, 켈리)의 매치업이었다. 1회 서로 한 점 씩 주고받은 양팀은 2회까지 1대1 동점을 유지하였다.
3회초 NC가 먼저 크게 앞섰다. 박건우, 박석민, 천재환, 안중열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4점을 추가했다. LG가 3회말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6회까지 LG는 5대2로 끌려갔다.
7회말 다시 한번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LG는 문성주가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2루타로 한 점 쫓아갔다.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얻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우중간을 크게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치며 6대 5 역전에 성공하였다. 역전의 영웅 문보경은 다음 타자 김민성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이뤄냈다.
8회 LG는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천재환을 아웃으로 잡아낸 정우영은 김주원과 안중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9번타자 한석현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정우영의 시즌 4번째 홀드였다.
9회에는 이정용이 NC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어제 경기 LG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30승 선착과 리그순위 1위를 차지한 NC는 오늘 패하면서 LG와 공동 1등이 되었다.
두산 VS 한화
(대전)
두산 6 : 7 한화
승리투수 : 강재민 / 패전투수 : 최지강
홀드 : 김범수 / 세이브 : 박상원
양팀 기록


두산은 김동주를, 한화는 장민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점은 두산이 챙겼다. 3회초 허경민이 시즌 1호 홈런으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이유찬의 2루타와 장민재의 폭투, 정수빈의 땅볼로 이유찬이 홈인하며 한 점을 더 챙겼다.
3회말 한화도 반격을 시작했다. 9번타자 박정현이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 쫓아갔고, 이후 1사 13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초 두산이 다시 도망갔다. 양석환의 2루타 이후 터진 양의지의 적시타로 3대 2 역전을 만든 두산은 2사 2루에서 로하스가 투런 홈런을 치며 스코어를 5대 2까지 벌렸다.
6회말 한화가 다시 반격했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김인환과 오그레디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실점을 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기회에서 최재훈과 박정현이 땅볼 타점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다시 5대5 동점이 되었다.
한화는 7회초 '슈퍼 루키' 김서현을 올렸다. 김서현은 데뷔 첫 1군 등판 경기에서 1이닝을 2K 무실점 투구를 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8회말 등판한 최지강에게 3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또 다시 무사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노수광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 때 2루주자였던 유장혁이 홈까지 뛰어들어가며 한화는 희생플라이로 한 번에 2점을 얻었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7대 6 한점차로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한화의 역전승이 완성되었다.
SSG VS KT
(수원)
SSG 2 : 5 KT
승리투수 : 엄상백 / 패전투수 : 박종훈
홀드 : 박영현 / 세이브 : 김재윤
양팀 기록


kt는 부상에서 복귀한 엄상백을 선발로, SSG는 '잠수함'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초반부터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3번타자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kt의 타선은 3회말 다시 달아올랐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내며 다시 한 점 추가했다. 거기에 김민혁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박병호, 장성우, 김준태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를 4대 0으로 벌렸다.
2주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kt 선발 엄상백은 5회까지 투구수 68개로 무실점 피칭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고, 8회까지 1점도 득점하지 못한 SSG는 9회초 투아웃 전의산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으나 더이상 득점하지 못하며 간신히 영봉패만 면했다.
kt 김재윤은 한 타자(조형우)만 상대하고 3구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VS 키움
(고척)
삼성 9 : 4 키움
승리투수 : 이상민 / 패전투수 : 이영준
홀드 : 우규민, 김동혁
양팀 기록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260분 혈투를 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경기 초반 키움의 최고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2대 1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4회말 김휘집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하며 3대 2로 끌려가게 되었다.
5회말 키움이 양창섭의 폭투로 한 점 더 득점(4대 2)한 이후 양팀은 더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이 빛을 봤다. 8회초 구자욱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피렐라의 땅볼로 한 점 만회하며 점수를 한점 차로 좁혔다. 그리고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삼성은 8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거기에 김성윤의 희생플라이 까지 터져 삼성이 5대 4로 역전하였다.
기적은 키움에게도 찾아왔다. 김동헌의 몸에 맞는 공과 이형종의 안타 등으로 9회말 투아웃 1, 3루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러셀이 '끝판대장' 오승환을 상대로 우측 깊게 빠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적의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양팀의 5대5 균형은 11회까지 깨지지 않았다. 균형을 깬 건 삼성이었다.
12회초 삼성의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오재일이 들어섰다. 오재일이 친 타구는 2루수 김혜성에게 들어가 4-6-3 병살타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이닝이 종료되는가 싶던 순간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였고, 1루에서 오재일의 발이 더 빨랐던것이 밝혀지며 1루에서의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동시에 홈인했던 3루주자의 득점이 인정되며 삼성은 5대 5의 균형을 깰 수 있었다.
삼성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성윤, 공민규, 강민호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9대 5까지 벌렸다. 삼성의 공격은 투수 이상민이 타석에 들어서고 나서야 마무리되었다.
삼성은 12회말 등판한 이승현이 무실점으로 12회를 처리하며 12회 연장 혈투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게 되었다.
by KerVerSchG
야구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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