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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회담

[키움] 김동헌의 '나쁜 팔꿈치' 논란?

일간회담(日刊會談)은 매일 그날의 KBO 소식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재밌게 즐겨 주세요.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신인 포수 김동헌에 대한 논란이 있다. 몸쪽공이 오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기위해 일부러 팔꿈치를 가져다 댄다는 내용이다.

 

키움의 신인포수 김동헌

 처음으로 논란이 된 것은 4월 15일 고척 KIA전이었다. 그 날 KIA의 선발투수는 김동헌과 충암중-충암고 6년동안 서로 배터리 호흡을 맞춰온 윤영철이었다.

 

3회말 1사 후 김동헌이 KIA 윤영철의 137km 몸 쪽 패스트볼에 팔꿈치 보호대를 맞았다. 팔꿈치를 맞는 순간 윤영철은 팔꿈치를 들이밀었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당황했다. 함지웅 구심은 나광남 1루심과 대화를 한 끝에 최종적으로 몸에 맞는 공 판정을 내렸다.

 

 

윤영철에게 사구를 맞는 김동헌

곧바로 KIA 김종국 감독이 더그아웃을 나와 격렬하게 항의했다. 김종국 감독은 3회말이 끝난 뒤 함지웅 구심과 다시 사구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종국 감독은 해당 상황에 대해 "덕아웃에서 볼 때 고의성이 보였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런데 나흘 후 또 논란이 일었다. 4월 19일 삼성을 상대로 김동헌은 9회초 또 다시 팔꿈치에 맞는 사구로 1루로 출루하였다. 이번엔 포수 강민호가 김동헌의 고의성에 대해 어필했다.

 

단기간에 두 번이나 이러한 일이 발생하자 팬들은 김동헌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김동헌은 2022년 JTBC 야구예능 "최강야구"에서 상대팀인 충암고등학교의 포수로 출연하였다. 문제는 거기서도 팔꿈치를 내밀었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김동헌의 고교야구 성적을 보면 208타석 나와서 사구를 무려 30개나 기록했다.

김동헌의 고교야구 성적. 볼넷보다 사구가 더 많다.

이정도면 어느정도는 김동헌이 몸쪽 공을 일부러 맞아서 출루한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다. 만약 팔꿈치를 들이미는것이 고의적이었다면 그것은 명백한 비매너 플레이이다. 또한 투구에 팔꿈치를 가져다 대는 행위는 부상 위험도 크다. 야구선수로서 맞아서라도 출루하겠다는 욕망은 좋지만, 상대에 대한 존중과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팔꿈치를 들이미는 행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by KerVerSc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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